요즘처럼 여름 냄새가 날 때면 입주 첫날이 생각나. 땡볕 아래에서 빨갛게 익은 얼굴과 긴장된 마음으로 동우 씨를 따라 원도심을 돌아보던 그 날. 그때가 아직 눈앞에 선한데, 벌써 괜찮아마을이 맞는 세 번째 여름이 코앞이네.


2018년 8월 28일 뜨거운 오후, 목포 원도심 속 로라(현 반짝반짝)에 괜찮아마을 1기 주민 30명이 상기된 얼굴로 모였어. (2기 주민 30명은 2018년 11월에, 3기 주민 16명은 2019년 10월에 입주했어.) 우리들 대부분은 괜찮아마을에서 괜찮아지고 싶은 사람들이었어. 우리는 6주간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요리하고 노래하고 별도 보며 일상을 회복했지. 괜찮아지고 싶어서 괜찮아마을에 왔다가, 우여곡절이 좀 있기는 했는데, 그래도 결국 진짜 괜찮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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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마을 다큐멘터리 <다행이네요>의 김송미 감독과 괜찮아마을 친구들이 함께 만들었어. 2020년 5월 16일 [괜찮아마을 1년, 다음 5년]이라는 행사에서 최초 공개하고 이후에 괜찮아마을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했어.


1편부터 4편까지 총 4편의 영상편지는 괜찮아마을 6주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목포에서 계속 살아온 친구들(샐리, 츤츤, 리오, 홍감동)이 서울로 돌아간 친구 쏘에게, 1년 전의 자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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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多行) 이네요>는 괜찮아마을 1기가 시작되기 까지의 과정과 1기 주민들의 괜찮아마을 생활을 담은 김송미 감독의 다큐멘터리야. 우리는 이 영화를 참 여러 번 봤어. 상영회를 열어서 보기도 하고, 외부 행사에서 보기도 하고, 2019년 전주영화제에서 상영했기 때문에 직접 관람하러 가기도 했어. 지금은 상영하는 곳이 없어서 영화를 볼 수는 없지만 상영회를 열게 되면 SNS 채널에 열심히 홍보할테니 관심 갖고 지켜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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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괜찮아마을>은 전국을 대상으로 주민을 약 30명 이하로 모집하고 6주+a 기간 입주를 진행하던 폐쇄형 운영 방식에서 입주 주민을 약 200명 규모로 확대하고, 1주일 단위로 누구나 입주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해. 전국을 대상으로 모집 및 운영을 하는 것은 같지만 만 39세 미만이라는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입주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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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반짝반짝>


우리 모두의 추억이 담긴 괜찮아마을 학교이자 공장공장의 사무실이었던 [로라]가 새 단장을 거쳐 [반짝반짝 1번지]로 바뀌었어. <반짝반짝>은 [반짝반짝 1번지] 2층에 생겨날 노마드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야. 목포 원도심 속 코워킹 스페이스라니,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하다! 6월 중에 오픈 예정이라고 하니 눈 반짝반짝하게 기대해줘.


주소: 전라남도 목포시 노적봉길 21-1 반짝반짝 1번지 2층 반짝반짝

우리는 건강한 로컬을 팝니다 <코옹코옹>


지금 [반짝반짝 1번지] 1층에서는 홍감동, 바그, 나나가 구슬땀 흘려가며 <코옹코옹>을 만들고 있어. 건강한 로컬을 판다는 <코옹코옹>의 시그니처 메뉴 3가지는 올데이 남도 브런치, 두툼한 영암 한우 수제버거, 신선한 무안 콩 라떼야. 나도 콩 라떼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데 꼭 마셔보고 싶다. 시원하면서도 건강한 맛일 것 같아. <코옹코옹>도 6월에 오픈이라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줘.


주소: 전라남도 목포시 노적봉길 21-1 반짝반짝 1번지 1층 코옹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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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비우고 충분히 채우는 <최소 한끼>


<최소 한끼>는 하루에 최소 한 끼는 먹어도 좋을 정말 맛있는 채식 식당이야. 괜찮아마을 1기 주민으로 만난 샐리, 몬드, 타노스, 하이, 초록이 함께 만들고 2019년 5월에 오픈한 공간이지. 지금은 샐리와 타노스가 함께 운영하고 있어. 철마다 바뀌는 메뉴가 놀랍게도 철마다 맛있다는데, 지금 당장 메뉴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왼쪽의 사진을 클릭해서 <최소 한끼> 인스타그램도 구경해보자.


주소: 전남 목포시 영산로 20 최소 한끼

한옥 게스트하우스 <춘화당>, <춘화당 카페>


한옥 게스트하우스 <춘화당>과 <춘화당 카페>는 괜찮아마을 주민들이 숙소, 주방, 휴식 공간으로 사용했던 공간이야. 그때의 기억이 소중했기 때문일까 지금 <춘화당>과 <춘화당 카페>에는 츤츤과 지니가 일하고 있어. 목포로 여행 올 계획이라면 고즈넉한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숙소로 잡아보는 건 어때? 그 앞에서 춘화당카페의 효자메뉴 <쑥떡쑥떡>도 한잔하고!


주소: 전남 목포시 영산로59번길 35-7 춘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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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엔 한식부페, 저녁엔 삼겹살과 목살구이 <세종집>


<세종집>은 과장님과 나부랭이(별명..)가 함께 운영하는 공간이야. 점심에 파는  한식부페는 6,000원 저녁에 파는 대패삼겹살과 목살구이는 각각 8,000원이야.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거나, 고기반찬을 좋아하거나, 고기를 좋아한다면.. 꼭 들러보자. 꿀꺽..


주소: 전남 목포시 삼일로9번길 8-1 세종집

소울 푸드 커뮤니티 키친 <집ㅅ씨>


소울 푸드 커뮤니티 키친 <집ㅅ씨>는 집씨라고 읽어. 집과 씨 사이에 있는 ㅅ 은 지붕을 상징하고 사람 인(ㅅ) 또 연결을 의미한다고 해. <집ㅅ씨>는 세용이가 집과 씨앗들이 연결되어 이야기와 음식, 음악 등의 문화를 나누고 건강한 음식으로 마음을 채워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중인 공간이야. 6월 21일 오후에 오픈할 예정이야.


주소: 목포시 수문로 35번길 6 <집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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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밖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스러운 일상을 어딘가의 당신에게 제안합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2020년 2월에 발송을 시작했고 곧 4호 발행을 앞두고 있어. 서울 밖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과 문화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 그리고 서울 밖에서 사는 그대와 서울 밖에서 살아보고 싶은 그대들까지 모두 팬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야. 궁금할까 봐 구독 신청 링크도 준비했어. 후회없는 구독이 될 거라고 확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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