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상상 발표를 끝마치고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발표를 다 듣지도 못하고 뛰쳐나왔다. 구석진 곳에 숨어서 숨죽여서 울었다.
나도 타인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다. 타인에게 최인애라는 사람은 우울하고 생산성 없는 소리만 하는 게 아니라 조금 다르게 비치길 바랐다. 왜 그런 거. 긍정적이고 뭔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고 다가가고 싶은 사람이었으면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고 단단한 사람이었으면.
그래서 발표할 때 부러 내가 가진 빛에 대해 말했다. 나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온몸이 떨리고 횡설수설하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덩달아 진심도 묻힌 거 같아서 서글프고 바보처럼 느껴졌다. 그냥 조금 부족해도 괜찮은데 뭐가 그리 괜찮아 보이고 싶었을까. 애써 더 있어 보이게 포장하려고 한 내가 너무 찌질하다. 찌질한 나를 인정하는 건 매번 아프다. 나는 아직 괜찮지 않다. 괜찮아지고 있는 중이다.
자유상상 발표를 끝마치고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발표를 다 듣지도 못하고 뛰쳐나왔다. 구석진 곳에 숨어서 숨죽여서 울었다.
나도 타인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다. 타인에게 최인애라는 사람은 우울하고 생산성 없는 소리만 하는 게 아니라 조금 다르게 비치길 바랐다. 왜 그런 거. 긍정적이고 뭔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고 다가가고 싶은 사람이었으면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고 단단한 사람이었으면.
그래서 발표할 때 부러 내가 가진 빛에 대해 말했다. 나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온몸이 떨리고 횡설수설하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덩달아 진심도 묻힌 거 같아서 서글프고 바보처럼 느껴졌다. 그냥 조금 부족해도 괜찮은데 뭐가 그리 괜찮아 보이고 싶었을까. 애써 더 있어 보이게 포장하려고 한 내가 너무 찌질하다. 찌질한 나를 인정하는 건 매번 아프다. 나는 아직 괜찮지 않다. 괜찮아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