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획안을 만들고, 갑자기 결정이 됐고, 갑자기 여서도에 왔다. 사실 존재조차 몰랐던 여서도다. 처음엔 많이 놀랐다. 1기 분들이 취재를 내세우며 “계세요~?!”라는 대답에 답을 듣기도 전에 남의 집 출입문을 열어젖히는 게 아닌가. 하지만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니, 나도 성함도 모르는 분들 집에 들어가 거실에서 멍멍이랑 20분째 놀고 나오고 있었다. 신기하다. 정이 많다는 표현보다는 어색하지 않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외지인인 우리들을 피하지 않고 다들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2박 3일이 너무 짧았다. 모든 의미에서. 촬영용 삼치를 빌려주신 어머님이 손에 쥐여준 약밥과 멍 중에 약밥은 남겨뒀다. 목포가서 먹어야지. 돌아가는 길에 맛있는 것도 사가야겠다. 룸메님이 보고싶으니까!
갑자기 기획안을 만들고, 갑자기 결정이 됐고, 갑자기 여서도에 왔다. 사실 존재조차 몰랐던 여서도다. 처음엔 많이 놀랐다. 1기 분들이 취재를 내세우며 “계세요~?!”라는 대답에 답을 듣기도 전에 남의 집 출입문을 열어젖히는 게 아닌가. 하지만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니, 나도 성함도 모르는 분들 집에 들어가 거실에서 멍멍이랑 20분째 놀고 나오고 있었다. 신기하다. 정이 많다는 표현보다는 어색하지 않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외지인인 우리들을 피하지 않고 다들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2박 3일이 너무 짧았다. 모든 의미에서. 촬영용 삼치를 빌려주신 어머님이 손에 쥐여준 약밥과 멍 중에 약밥은 남겨뒀다. 목포가서 먹어야지. 돌아가는 길에 맛있는 것도 사가야겠다. 룸메님이 보고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