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었던, 모든 이야기

누가 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당신이 보고 싶어 열어놨어요.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쾌지나
2018-11-15
조회수 1477

문득 겁이 난다.(노래 가사 표절인가?)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을 밀어내면서 그 ‘겁’도 함께 점점 커진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훌쩍 커버린 그 ‘겁’을 인지하면 나도 모르게 손을 놓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겉으로는 늘 활발해 보이고 잘 지내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아닐 때도 있는데... 이 곳, 목포에서 나와 함께 하는 이토록 괜찮은 사람들은 내가 괜찮지 않을 때를 너무 잘 알아서(쪼까 무서울 때도 있어유) 그때마다 티가 나지 않게 챙겨주고 토닥여준다. 그 마음들이 너무 고맙고 나의 괜찮음을 물어주는 그 관심이 너무 따뜻해서 그들 몰래 눈물을 훔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나도 여러분의 마음을 배워서 나처럼 겁쟁이인 사람들을 살피고 토닥여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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