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었던, 모든 이야기

누가 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당신이 보고 싶어 열어놨어요.

2018년 12월 3일 월요일

리아
2018-12-04
조회수 1304

어떤 사진을 일기에 함께 올릴까 하다가, 오늘은 사진 없이 일기를 써본다.


어제와 오늘은, 자유상상 때 찾던 괜찮은 3분을 만나 대화를 나눴는데,

내가 나를 보듬어준 방식으로 그들을 보듬어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내가 쓰담 쓰담 받고 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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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누군가가 나에게 ‘왜 일기를 더이상 쓰지 않나요.’라고 물을 때 너무 당황스러웠다.

내 일기는 너무 우울해서 누군가가 보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기에,

나 스스로가 너무 벽이 많은 사람이라 이 일기를 아무도 챙기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나를 어디선가 바라봐주고 있는 사람이 있고, 나를 믿고 내 프로젝트를 함께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그런 사실들에 오늘 조금 마음이 일렁거렸다.

그리고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너무 따뜻해서, 나에게 건네준 칭찬 한마디가 너무 따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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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지금의 목포 날씨처럼 따스한 기운을 가진 괜찮아 마을 사람들.

자꾸만 내 마음을 톡톡, 그러곤 스윽 옆에 앉아 온기를 남기고 간다.

참, 고마운 사람들, 너무나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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