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실현 - 앞집 어머님이랑 같이 사진찍기, 좋아하는 것을 왜 좋아하는 지 적기]

2018년 8월 28일. 괜찮아마을에 1기로 처음 입주하고 우리는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무언가를 해보고 싶어서 ‘평화’를 주제로 시화전을 준비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나는 몬드님과 팀을 이뤄 가까운 동네 어르신들 댁에 방문해 그림과 시를 요청하는 일을 하게 되는데 그때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다행이네요> 영화에서 어머니에게 이것저것 말을 거는 내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촬영하는 송미님 말고는 생판 처음 보는 나에게 괜찮아마을 친구들(송미, 동우)과 왔다는 이유로, 참 잘 대해주셨다. 질문에도 잘 대답해주시고, 그림도 그리시다가 잘 그려보겠다며 다시 가져다주시겠다는 열의도 참 기억에 남는 분이셨다. 여름에 돌아다니느라 고생한다고 참외도 먹으라고 주시고(앗 이 때 어무니에게 푹 빠지게 된건가)
아무튼. 제일 첫 번째로 알게 된 동네 어머님이다. 그때가 얼마 전 같은데, 오늘은 어머니 집 근처가 아닌 생각지도 못했던 사슴슈퍼마켙 오픈식에서 뵈니 너무 반가웠고 선물 같았다. 어머님을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나도 모르게 앵겼다(안겼다는 애인 사이에 쓰는 것 같고 어무니나 친구에겐 앵.긴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고, 손하트 포즈를 취했다.

오픈식에 온 사람들과 단체로 찍을 때, 찍고 뒤를 보고야 알았다. 자신은 멀찍이서 우리를 흐뭇하게 보시던 앞집 어머니. 괜찮다고 하시는데 같이 찍자고 졸라서 결국 괜찮아마을 친구들과 다 함께 단란하게 사진을 찍었는데 이게 정말이지 정말 좋다. 내가 너무나 애정 하는 어머님과 너무나 애정 하는 괜마 식구들과 함께에에에!
드린 것도 없는데 인사하면 반갑게 맞아주시고, 우진장 앞을 안 돌아다니면 “왜 요즘 한량들 안돌아 다니냐”라면서 아쉬워 해주시는 어머님들이 너무 좋다. (환대는 로망을 재롱 부리게 한다.)
날도 좋고. 떡도 맛있었고. 김작가님도 멋있고. 다 바쁜 시간이었지만, 다같이 가준 친구들(예상보다 오픈식이 길어져서 모두에게 특히 미안했고 고마웠습니닷... 같이 있어주던 타노스님, 요즘 원고 쓰느라 1분 1초가 바쁠 텐데 함께 해주신 부또황님, 더위를 심하게 타면서 끝까지 있어 준 바그님,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냥 간다니까 같이 가준 덕수님...) 고맙고(특히 리오님은 차로 데리고 가주셨다아아), 츤츤님과 과장님은 축하한다며 더운 여름에 아이스 커피를 배달해 오지 않나... 단체 사진 찍기 전 3초 전에 자전거의 급 드리프트를 하며 자연스럽게 끝자리에 안착한 동우님까지. 감동의 대잔치였다.
감수성이 조금 있다 보니, 쓰다가 중간에 눈물 쪼금 났다. 내일 보면 이불킥 할지도 모르지만 적는다.
샐리님이 그랬는데, 좋아하는 것을 적다 보면 더 좋아진다고 했다. 아닌가. 좋아하는 것을 자꾸 적어야 한다 그랬나.
아무튼, 둘 다 좋지 아니한가?
오늘 잘 먹고, 잘 놀고, 잘 일 하고, 열 일하고, 야근하고, 응(?) 그랬다.
행복한 하루였다. 나는 좋아하는 사람을 찍는 게, 너무너무 좋다. 그리고 다정하고 귀여운 괜마 주민들이 너어어어무 좋다.
p.s 나는 왜 우리 엄마 말고 다른 (다정한) 어르신한테 더 잘할까? 이유야 있지만…. 그래도 내일은 엄마한테 전화 한 통 넣어야겠다. 그래도 엄마는 우리 엄마니까. 엄마에 관한 얘기는 나중에 적어야겠다.
p.s 괜찮아마을 사람드으으으을 보고 싶어요. 여름의 목포는 아주 멋질 예정이에요. 와서 같이 회 먹으러도 가고, 맛집도 같이 가요 그리고 종종 소식도 남겨줘요. 궁금해요 😭
[로망실현 - 앞집 어머님이랑 같이 사진찍기, 좋아하는 것을 왜 좋아하는 지 적기]
2018년 8월 28일. 괜찮아마을에 1기로 처음 입주하고 우리는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무언가를 해보고 싶어서 ‘평화’를 주제로 시화전을 준비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나는 몬드님과 팀을 이뤄 가까운 동네 어르신들 댁에 방문해 그림과 시를 요청하는 일을 하게 되는데 그때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다행이네요> 영화에서 어머니에게 이것저것 말을 거는 내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촬영하는 송미님 말고는 생판 처음 보는 나에게 괜찮아마을 친구들(송미, 동우)과 왔다는 이유로, 참 잘 대해주셨다. 질문에도 잘 대답해주시고, 그림도 그리시다가 잘 그려보겠다며 다시 가져다주시겠다는 열의도 참 기억에 남는 분이셨다. 여름에 돌아다니느라 고생한다고 참외도 먹으라고 주시고(앗 이 때 어무니에게 푹 빠지게 된건가)
아무튼. 제일 첫 번째로 알게 된 동네 어머님이다. 그때가 얼마 전 같은데, 오늘은 어머니 집 근처가 아닌 생각지도 못했던 사슴슈퍼마켙 오픈식에서 뵈니 너무 반가웠고 선물 같았다. 어머님을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나도 모르게 앵겼다(안겼다는 애인 사이에 쓰는 것 같고 어무니나 친구에겐 앵.긴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고, 손하트 포즈를 취했다.
오픈식에 온 사람들과 단체로 찍을 때, 찍고 뒤를 보고야 알았다. 자신은 멀찍이서 우리를 흐뭇하게 보시던 앞집 어머니. 괜찮다고 하시는데 같이 찍자고 졸라서 결국 괜찮아마을 친구들과 다 함께 단란하게 사진을 찍었는데 이게 정말이지 정말 좋다. 내가 너무나 애정 하는 어머님과 너무나 애정 하는 괜마 식구들과 함께에에에!
드린 것도 없는데 인사하면 반갑게 맞아주시고, 우진장 앞을 안 돌아다니면 “왜 요즘 한량들 안돌아 다니냐”라면서 아쉬워 해주시는 어머님들이 너무 좋다. (환대는 로망을 재롱 부리게 한다.)
날도 좋고. 떡도 맛있었고. 김작가님도 멋있고. 다 바쁜 시간이었지만, 다같이 가준 친구들(예상보다 오픈식이 길어져서 모두에게 특히 미안했고 고마웠습니닷... 같이 있어주던 타노스님, 요즘 원고 쓰느라 1분 1초가 바쁠 텐데 함께 해주신 부또황님, 더위를 심하게 타면서 끝까지 있어 준 바그님,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냥 간다니까 같이 가준 덕수님...) 고맙고(특히 리오님은 차로 데리고 가주셨다아아), 츤츤님과 과장님은 축하한다며 더운 여름에 아이스 커피를 배달해 오지 않나... 단체 사진 찍기 전 3초 전에 자전거의 급 드리프트를 하며 자연스럽게 끝자리에 안착한 동우님까지. 감동의 대잔치였다.
감수성이 조금 있다 보니, 쓰다가 중간에 눈물 쪼금 났다. 내일 보면 이불킥 할지도 모르지만 적는다.
샐리님이 그랬는데, 좋아하는 것을 적다 보면 더 좋아진다고 했다. 아닌가. 좋아하는 것을 자꾸 적어야 한다 그랬나.
아무튼, 둘 다 좋지 아니한가?
오늘 잘 먹고, 잘 놀고, 잘 일 하고, 열 일하고, 야근하고, 응(?) 그랬다.
행복한 하루였다. 나는 좋아하는 사람을 찍는 게, 너무너무 좋다. 그리고 다정하고 귀여운 괜마 주민들이 너어어어무 좋다.
p.s 나는 왜 우리 엄마 말고 다른 (다정한) 어르신한테 더 잘할까? 이유야 있지만…. 그래도 내일은 엄마한테 전화 한 통 넣어야겠다. 그래도 엄마는 우리 엄마니까. 엄마에 관한 얘기는 나중에 적어야겠다.
p.s 괜찮아마을 사람드으으으을 보고 싶어요. 여름의 목포는 아주 멋질 예정이에요. 와서 같이 회 먹으러도 가고, 맛집도 같이 가요 그리고 종종 소식도 남겨줘요.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