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었던, 모든 이야기

누가 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당신이 보고 싶어 열어놨어요.

D-1

김영진
2019-02-28
조회수 1774


간만에 나무일기


1.

저는 내일 출국을 앞두고 있어요!

워킹홀리데이는 한 2년쯤 다녀올까해요.


하루를 앞두고 짐을 싸기 시작했어요.

필요한 건 그냥 사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싸다보니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고..

정신 없지만 기분을 관리하려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생각해보니 준비하면서 가장 필요했던 건 

결국 자신감이었던 것 같아요.

불안하지 않게 만드는게 취미였는데

괜찮아마을에 있을 땐 정말 꽤나 평안했으나

돌아와선 오히려 무기력해지기도 했지요.


아무래도 영어가 생각보다 늘지 않아서였을까요?


2.

사람들과 약속을 잡고, 상황을 설명하고

예상된 미래를 말해주는 건

살면서 늘 반가운 일이었는데

지금 떠나는 입장에선

확실치 못한 미래더군요.


여러 사람을 만나면 만날 수록

용기를 얻는다거나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잘나가는 친구들도 늘고

조언을 해주지만 힘이 빠져 오히려

타국에서의 요절이 상상이 되더군요


뭐그리 겁을 주고그래.. 다들

안그래도 겁 많은데


3.

보고싶은 사람도 많았으나

이 기분 때문에 만나지 못했어요.

그게 나가기 전에 아쉽긴 하네요😭


따로, 또 같이 

몽글몽글한 무언가를 위해

행하고 있을 당신, 그대들. 

늘 어디선가 응원하고 있을게요.

​다시 힘을 내보겠어요

주눅들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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