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국회보
날짜: 2020년 07월 01일
본문 보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23&oid=358&aid=0000010429
서울에서 거의 10년, 제주에서 딱 1년, 지금은 전남 목포에서 이제 막 3년을 살고 있다. 처음부터 바라던 건 한 가지. 선택지에도 없던 지방 소도시가 누군가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태어날 곳은 선택할 수 없었지만 살아갈 곳은 직접 선택하고 싶었다.
왜 서울 밖으로 떠났을까
2013년 가을,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지 거의 3년이 되어가던 어느 날. 용산역 급행열차가 신도림역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순간, 몸을 던지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가족과 직장, 사회에서 바라는 역할 놀이를 하느라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 지 한참이나 흘렀던 어느 날이었다. 같은 충동이 반복됐다. 퇴사를 했다. 그렇게 퇴사 후 근 1년 가까이 전국 곳곳을 중고책을 팔면서 여행했다. 여행 후 직접 창업 두 번, 창업 구성원 참여 두 번을 거치면서 3년을 보냈다.
2017년 6월 6일, 전남 목포에 내려왔다. 빈집을 무상으로 빌려줄 테니 무엇이든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나는 ‘말도 안 되는 일을 계속하는 실험주의자’를 양성하기 위해 작은 스타트업 ‘공장공장’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처음부터 어떤 일을 통해서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있었다기보다 ‘개인이 가진 가치는 지키면서 사회적인 성취는 함께 이루면 좋겠다’는 꿈을 세운 뒤 그다음에 돈을 벌 방법을 고민했다. 돈은 어떻게든 벌 것인데 개인이 가진 가치를 짓밟으면서 돈을 벌고 싶지 않았다.
(하략)
언론사: 국회보
날짜: 2020년 07월 01일
본문 보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23&oid=358&aid=0000010429
서울에서 거의 10년, 제주에서 딱 1년, 지금은 전남 목포에서 이제 막 3년을 살고 있다. 처음부터 바라던 건 한 가지. 선택지에도 없던 지방 소도시가 누군가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태어날 곳은 선택할 수 없었지만 살아갈 곳은 직접 선택하고 싶었다.
왜 서울 밖으로 떠났을까
2013년 가을,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지 거의 3년이 되어가던 어느 날. 용산역 급행열차가 신도림역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순간, 몸을 던지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가족과 직장, 사회에서 바라는 역할 놀이를 하느라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 지 한참이나 흘렀던 어느 날이었다. 같은 충동이 반복됐다. 퇴사를 했다. 그렇게 퇴사 후 근 1년 가까이 전국 곳곳을 중고책을 팔면서 여행했다. 여행 후 직접 창업 두 번, 창업 구성원 참여 두 번을 거치면서 3년을 보냈다.
2017년 6월 6일, 전남 목포에 내려왔다. 빈집을 무상으로 빌려줄 테니 무엇이든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나는 ‘말도 안 되는 일을 계속하는 실험주의자’를 양성하기 위해 작은 스타트업 ‘공장공장’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처음부터 어떤 일을 통해서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있었다기보다 ‘개인이 가진 가치는 지키면서 사회적인 성취는 함께 이루면 좋겠다’는 꿈을 세운 뒤 그다음에 돈을 벌 방법을 고민했다. 돈은 어떻게든 벌 것인데 개인이 가진 가치를 짓밟으면서 돈을 벌고 싶지 않았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