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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한국일보 - [난 목포서 산다] 서울살이 끝내고 제주로? 아니 목포로!

언론사: 한국일보

날짜: 2018년 2월 21일 토요일

본문 보기: 

-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d304d3251adc470aa477d6e1b8b1f656

- 네이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69&aid=0000295102

- 다음: http://v.media.daum.net/v/20180421090204256



전남 목포시에 사는 김아영(28)씨는 요즘 골목 걷기라는 새로운 취미를 얻었다. 동네 구석구석을 찬찬히 걸으며 담벼락이나 바닥을 바라보고, 햇빛도 느껴보고, 바람 소리를 듣는다.

골목이 많고, 볕이 자주 들고, 공기가 맑은 데다 바다가 바로 옆이라 같은 곳이라도 느낌은 시시각각 달라진다. 목포근대역사관(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등 수십 년 혹은 100년 넘는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오랜 주택과 건물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그냥 간다. 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 시간은 이런 걸 즐기라고 있는 것이리라. 그리고 주어진 시간도 충분하다. 집에서 나와 사무실까지 도보 10분.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집 근처 새벽 수산시장이나 재래시장에서 싱싱한 재료를 구해 아침, 점심, 저녁을 집에서 만들어 먹고도 시간은 남는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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