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또는 채널명: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날짜: 2018년 12월
본문 보기: 첨부파일(5장 74~76쪽, 79쪽, 83쪽) 참고
연구팀은 지난 9월 목포 ‘괜찮아마을’에 다녀왔다. ‘괜찮아마을’은 6주 동안 열리는 프
로그램으로 청년들이 퇴사 후에 휴식을 취하면서 창업을 준비하거나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곳에서 ‘괜찮아마을’ 기획자 두 사람을 만났고, 그들이
창업한 ‘공장공장’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공장공장은 박명호 씨와 홍동우 씨가
창업한 것으로, 명호 씨는 6번 퇴사와 11번의 창업 경험이 있고, 동우 씨는 여러 차례 창
업을 한 경험이 있었다. 두 사람은 동우 씨가 운영했던 스쿠터 렌탈업체에서 만났다. 당시
고객으로 갔던 명호 씨는 그것을 인연으로 이루에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했다. 특히 동우
씨가 전국일주 여행사 익스퍼루트를 만들 때 명호 씨가 함께 기획했고, 이후에는 한량유
치원이라는 팝업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들은 그동안 사업과 조직문화에 대한 고민을 반영해서 공장공장을 만들었다. 목포에
서 창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들을 목포로 초대해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섬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강제윤 시인은 오래된 여관 건물이었던 ‘우진장’을 20년 무상으로 임대해
주었기에 가능했다. 공장공장은 그곳을 거점으로 청년들이 모아 지역문화와 다양한 자원
을 활용해 삶을 기획하고 실험하는 장을 만들어가고 싶어 했다. 그러는 와중에 명호 씨와
동우 씨는 자신들이 괜찮지 않아서 괜찮아마을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했다.
괜찮아 마을은 실제 마을 이름이 아니라 지역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삶의 전환을 도모
하고 창업을 하려고 꾸린 프로젝트 이름이다. 30명의 청년들이 6주 동안 목포에 머물면서
여행하고, 사업을 구상하고, 자신과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
팀이 방문했을 때는 1기 입주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 3주가 지났었다. 괜찮아마을
프로그램에서는 참여자들이 팀을 이뤄 지역에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조사하고 발표하
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일하는 과정을 배우고 여러 명과 협업하는 과정을 경
험하게 된다.
당시 연구팀은 ‘아무 상상 대잔치’ 발표회에 참관하는 기회를 얻었다. 해커톤
(hackathon) 방식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짧은 시간에 팀원들이 역량을 발휘해서 아
이디어를 만들고 기획서까지 작성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5개 팀에서는 항구도시의 특징
을 활용한 아이디어 공방, 지역 농업과 상권을 연결한 도시락, 과자, 특산품 등을 만들어
서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점은 누가 얼마나 높은 질의 기획안과 현실적인 사
업 가능성을 보여주느냐가 아니었다. 이 프로그램은 함께 일하는 몸을 만들기 위한 첫 번
째 팀작업이었다. 팀 단위에서 개인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일을 분배할 것인지에 대
해 결정하고 논의했다. 팀작업에 익숙하지 않거나, 자신의 역할에 대해 쉽게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기획단에서는 그런 점을 고려하여 중간발표회가 끝난 후에 다양한
역할을 소개해주었다. 능력을 우선하여 역할을 분배하는 것보다 서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자리와 역할을 찾아주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괜찮아마을 기획자들은 “실패를 연습하고 무엇을 하든 괜찮다는” 컨셉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
(하략)
언론사 또는 채널명: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날짜: 2018년 12월
본문 보기: 첨부파일(5장 74~76쪽, 79쪽, 83쪽) 참고
연구팀은 지난 9월 목포 ‘괜찮아마을’에 다녀왔다. ‘괜찮아마을’은 6주 동안 열리는 프
로그램으로 청년들이 퇴사 후에 휴식을 취하면서 창업을 준비하거나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곳에서 ‘괜찮아마을’ 기획자 두 사람을 만났고, 그들이
창업한 ‘공장공장’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공장공장은 박명호 씨와 홍동우 씨가
창업한 것으로, 명호 씨는 6번 퇴사와 11번의 창업 경험이 있고, 동우 씨는 여러 차례 창
업을 한 경험이 있었다. 두 사람은 동우 씨가 운영했던 스쿠터 렌탈업체에서 만났다. 당시
고객으로 갔던 명호 씨는 그것을 인연으로 이루에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했다. 특히 동우
씨가 전국일주 여행사 익스퍼루트를 만들 때 명호 씨가 함께 기획했고, 이후에는 한량유
치원이라는 팝업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들은 그동안 사업과 조직문화에 대한 고민을 반영해서 공장공장을 만들었다. 목포에
서 창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들을 목포로 초대해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섬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강제윤 시인은 오래된 여관 건물이었던 ‘우진장’을 20년 무상으로 임대해
주었기에 가능했다. 공장공장은 그곳을 거점으로 청년들이 모아 지역문화와 다양한 자원
을 활용해 삶을 기획하고 실험하는 장을 만들어가고 싶어 했다. 그러는 와중에 명호 씨와
동우 씨는 자신들이 괜찮지 않아서 괜찮아마을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했다.
괜찮아 마을은 실제 마을 이름이 아니라 지역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삶의 전환을 도모
하고 창업을 하려고 꾸린 프로젝트 이름이다. 30명의 청년들이 6주 동안 목포에 머물면서
여행하고, 사업을 구상하고, 자신과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
팀이 방문했을 때는 1기 입주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 3주가 지났었다. 괜찮아마을
프로그램에서는 참여자들이 팀을 이뤄 지역에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조사하고 발표하
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일하는 과정을 배우고 여러 명과 협업하는 과정을 경
험하게 된다.
당시 연구팀은 ‘아무 상상 대잔치’ 발표회에 참관하는 기회를 얻었다. 해커톤
(hackathon) 방식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짧은 시간에 팀원들이 역량을 발휘해서 아
이디어를 만들고 기획서까지 작성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5개 팀에서는 항구도시의 특징
을 활용한 아이디어 공방, 지역 농업과 상권을 연결한 도시락, 과자, 특산품 등을 만들어
서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점은 누가 얼마나 높은 질의 기획안과 현실적인 사
업 가능성을 보여주느냐가 아니었다. 이 프로그램은 함께 일하는 몸을 만들기 위한 첫 번
째 팀작업이었다. 팀 단위에서 개인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일을 분배할 것인지에 대
해 결정하고 논의했다. 팀작업에 익숙하지 않거나, 자신의 역할에 대해 쉽게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기획단에서는 그런 점을 고려하여 중간발표회가 끝난 후에 다양한
역할을 소개해주었다. 능력을 우선하여 역할을 분배하는 것보다 서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자리와 역할을 찾아주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괜찮아마을 기획자들은 “실패를 연습하고 무엇을 하든 괜찮다는” 컨셉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