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8년 10월 12일 금요일

쾌지나
2018-10-13
조회수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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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간 함께 복딱거리던 사람들이 각자 갈 곳으로 갔고 나는 생활하던 곳을 벗어나 새로운 숙소로 왔다. 멀겋게 남겨진 나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벌러덩 드러누웠다. 너무나 조용하고 조용하여서 내 숨소리가 귓가에 윙윙 울린다. 그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자니 우울함이 분수처럼 목구멍을 타고 솟구쳐올라 울음이 터져 나올 것 같았다. 행복했었던 우리들의 시간들이 이제는 각자의 사진으로 영상으로 기억으로 마음으로 “남. 게. 되. 었. 다”는 것에 대한 우울함이었다. 평생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지만 그래도 좀 더 함께하자고 농담 섞인 어조 뒤로 진심을 감추고 떼도 써보고 질척도 댔었다. 결국 끝은 왔고 나는 남겨졌고 벌써부터 그리운 당신들을 떠올린다. 또 얼마 후면 이 생활에도 적응하며 살아가겠지. 그래서 오늘은 좀 울고 그리워하고 청승 좀 떨어야겠다. 그림자 같은 추억은 이렇게 또 내 안에 하나가 더 생겨났다. 글에 두서가 없었다. 지금 내 상태가 그러하니 어쩔 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나와 6주의 시간을 함께 살아준 그대들에게 정말 고맙다. 그리고 감히 당신들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해본다.
어디에서든 괜찮게 잘 살아보자. 우리.


*새로운 숙소에서 낯설어하는 나를 살갑게 챙겨준 1조식구들과 용호씨 그리고 종혁 :) 고마워요💙

*특별히 추위를 많이 타는 나를 위해 상천님이 제작해 준 코카콜라 핫팩 짱이에요! :) 진짜 땡큐😉👉👉💚

6 7
난 저 콜라가 진아님 눈물인줄 ㅋㅋㅋ 정말꿈만같은 6주였어 모두들 화이팅
흐헝 무언가 뭉클뭉클한 글이네요 ㅠㅠ
왠 청승이야? 잘 지내. 그럼 돼. ㅋ 곧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