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송별

김혁진
2021-07-31
조회수 161

송별


김혁진


한 해, 두 해. 시간과 함께

열 명, 스무 명. 사람을 보낸다.


든 자리가 무색하게 난 자리는 겸연쩍고,

사람 사는 소리는 속절없이 숨죽인다.


아, 어쩌면 나는 조금은 다사했던 그 모습을

슬쩍 떨어진 발치에서 차곡차곡 쌓고 있었구나.


괜스레 몽글어진 가슴은 무심히도 애꿎어

같은 공간 달라진 풍경에 길을 잃는다.


최선을 다했다는 외침에 후회와 아쉬움이 뒤엉켜

무엇이 정답인지 정녕 알 수 없을 때,


그럼에도 종국까지 마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그래. 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지금 두 손 이내 맞잡기를 바라며

지금 그 얼굴 다시 미소 짓길 기대하며


불안을 부여잡고 나는 또 다시

디딜 곳을 찾아 헤매이듯 서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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