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8년 12월 21일 금요일

inae choi
2018-12-21
조회수 268

마음이 조금이나마 열린 상태로 와서

다시 마음이 닫힌 상태가 됐다. 


나는 다시 잠으로 회피하기 시작했고 

땅만 보면서 걷고 

사람을 밀어내고 

공감이 되지 않는다.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다들 웃을 때도 나는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웃지 못하는 자신이 당황스러웠다. 랑비님이 편지를 읽을 때도 나는 느낄 수 없었다. 단열님이 휴지를 건낼 때 내가 울지 않고 있다는 걸 알았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배가 고프지 않다. 


갑자기 다시 시작된 우울이 당황스럽기 그지 없고 두렵다. 아마 작은성공을 포기해버린 내가 도저히 용납이 안되서겠지. 다시 일어설 기회를 제 손으로 부셔버린 거 같아 자신에게 화가 난다. 고작 이 정도의 사람이라는 걸 받아들이기 어렵다. 


단체사진을 찍는다고 할 때 나는 그 곳을 빠져나올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이 상태인 내가 사진으로 남겨지는 게 싫었다. 사람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털어내고 싶으면서도 그게 무서워 자리를 피했다. 


내밀한 글을 쓰는 이유는 내일이면 다시 실없이 웃길 바라서다. 글을 보면서 여전히 그렇구나 공감하는게 아니라 아 어젠 왜 이런 글을 썼을까 후회하길 바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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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남겨줘서 고마워요 이응님. 오늘 저는 뒤에서 이응님 칼단발이 참 잘어울리신다고 생각했어요.
정면 돌파가 좋을 때도 있지만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도 이응님만의 방법이라고 생각해봅니다아
맞서는 것 만큼.
도망가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해요.

나보다 더 중요한 건 없어요.
괜찮아요.
힘내요 인애님 누구든지 웃는 모습이 더 예쁘잖아요 ! 좋은일 가득하고 서울에서 하는 일도 잘 마무리까지 갔으면 좋겠어요